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8배 늘어난 802억달러(약 108조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월 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문 매체 3D뉴스(3DNew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D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은 1457달러(약 196만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로 전년보다 12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0%, 매출은 올해 2분기보다 137% 늘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3D뉴스는 분기 영업이익이 이 수준에 도달한 기술 부문 기업은 이전까지 없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LSEG 컨센서스보다 소폭 높았다. 회사는 영업이익 사상 최대 기록을 4개 분기 연속 이어갔으며, 실적과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부문이 이끈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최대 메모리 칩 공급업체지만 HBM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다. 더글러스 리서치 어드바이저리는 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HBM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약 50%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DRAM 계약 가격이 3분기보다 10~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가격은 약 60% 상승했다. 실적 발표 뒤 삼성전자 주가는 0.7% 하락했고, 메모리 가격 상승은 전자기기 제조 사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3D뉴스는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3분기 DRAM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0~20% 상승했을 것으로 봤다. 앞서 전문가들은 5~10% 상승을 예상했다. 구매자들이 추가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을 우려해 메모리를 미리 비축하면서 가격이 더 빠르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노동조합과의 기존 합의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이 2760억달러(약 371조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에 도달하면 생산 부문 직원의 연간 보너스가 1인당 56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개 분기 실적만으로 이미 1900억달러(약 255조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에 가까워졌으며, 해당 보너스 지급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2분기 최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