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7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6월 고점보다 약 25% 낮은 가운데, 차세대 HBM4e로 장기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10월 7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시나닷컴(Sina Corporation)에 따르면 시장은 분기 실적보다 2027년과 2028년 전망에 더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SKHY.US), 마이크론(MU.US)은 앞서 인공지능 투자 수혜주로 꼽혔지만 3분기 미국 기술주 전반의 반등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시나닷컴은 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7월 저점에서 약 30% 반등했으며, 일부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Amont Partners 운용 파트너 롭 리(Rob Li)는 수익 규모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LSA증권(CLSA Securities) 한국 담당 애널리스트 산지브 라나(Sanjeev Rana)는 투자자들이 현재의 수요와 가격 강세는 인정하지만, 메모리 업계 수익률의 변동성이 컸던 전력 때문에 이런 상황의 지속 여부를 믿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공급업체들은 장기 계약과 사전 합의된 가격 체계가 수익성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시나닷컴은 전했다. 마이크론의 최신 실적 발표 뒤 경영진이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지만,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큰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e 칩을 통해 장기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수년간 SK하이닉스에 뒤처졌지만, 삼성전자가 HBM4e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고 시나닷컴은 전했다.
앞서 10월 2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중국의 인공지능 투자가 서버 구매와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환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새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10월 5일 AOL.com은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고, 같은 날 TechNews는 경쟁사 마이크론이 다음 회계연도 자본지출을 직전 연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