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72억1000만달러(약 9조6900억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를 기록했다. 10월 8일(UTC) 미국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는 로이터(Reuters)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억6500만달러(약 7,590억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였다. 회사는 한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미국의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 부진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 인사이드EVs는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개선용 ESS 배터리의 강한 성장으로 관련 손실을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생산 세액공제와 유럽의 사상 최대 전기차 판매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실적 증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배터리 제조 세액공제와 최소 전기차 배터리 구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완성차 업체들이 지급한 보상금에도 영향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폭스바겐(Volkswagen)과 르노(Renault)의 전기차 판매 증가로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이 강한 수요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성장으로 ESS 배터리 수요가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내 여러 공장에서 이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목요일 캐나다 엘레브라 리튬(Elevra Lithium)과 다년간 오프테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퀘벡에 있는 엘레브라 리튬 광산에서 리튬 원광 정광 240,000 metric tonnes를 공급받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은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친기후 정책 다수를 폐기했지만, 국내 배터리 제조를 위한 Section 45X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대체로 유지했다. 이 세액공제는 2032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월 미시간주 랜싱에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 10월 7일 매매기준율 기준)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열었다. 인사이드EVs는 이 공장을 둘러봤으며, 공장에서는 테슬라(Tesla)용 에너지저장장치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토요타(Toyota)용 니켈·망간·코발트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11월 전체 공식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사이드EVs는 북미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판매 증가로 전기차 사업 확장 계획을 축소했고, 많은 업체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개선으로 수요가 높아진 고정형 ESS 시장에 진출해 손실을 상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