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경쟁사 마이크론이 대만 타오위안에서 파업 찬성률 88.3%를 기록했다. 프랑스어 매체 누메라마(Numerama)는 10월 7일 마이크론 노조가 파업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권한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 피플 뉴스(People News)에 따르면 타오위안 마이크론 노조는 조합원 2258명 가운데 1994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투표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으며, 이 결과만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10월 7일 현재 실제 생산 중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는 인공지능 붐으로 발생한 이익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라고 요구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노조는 전 세계 마이크론 직원에게 회사 영업이익의 15%를 배분하는 영구적이고 투명하며 검증 가능한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5년 8월 29일 이전에 채용된 대만 직원에게 3만1500달러(약 4280만원, 10월 6일 매매기준율 기준)를 지급하는 예외적 보너스를 발표했다. 2025년 8월 29일 이후 채용된 직원의 금액은 근무 기간에 비례해 계산되지만, 노조는 일회성 보너스가 향후 이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9월 30일 1년 전 113억2000만달러에서 늘어난 분기 매출 542억3000만달러(약 73조7000억원, 10월 6일 매매기준율 기준)를 발표했고,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인공지능 수요를 꼽았다. 9월 4일과 21일 두 차례 조정에서도 합의하지 못했으며, 대만 통신사 중앙통신사(CNA)는 노조가 회사의 구체적인 이익 공유 제안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2027년과 2028년 수요와 공급의 긴장이 2026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타이중에서는 10월 22일 또 다른 조정이 예정돼 있어 이번 투표를 대만 내 전체 생산 중단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노조는 삼성전자(Samsung)와 에스케이하이닉스(SK Hynix)의 이익 공유 합의로 대만 직원들과의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5월 약 5만명의 직원이 18일 동안 작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5월 27일 합의로 파업을 피했고,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보너스에 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서는 7월부터 스마트폰·TV·가전제품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 부문과의 보너스 격차를 비판했다고 누메라마는 전했다. 마이크론 노조는 삼성전자 사례를 거론하며 자체 이익 공유 합의를 얻기 위한 협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배경과 맥락
GDELT 문장 검색 기준 최근 72시간 'Samsung Electronics'와 'Micron'가 한 문장에 함께 나온 영어 기사는 5건(5개 매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