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 금액 4조6300억원 — HD현대오일뱅크, 연료 담합 의혹에 최대 4조6300억원 과징금
(그래픽=AX뉴스)

HD현대오일뱅크(HD Hyundai Oilbank)가 휘발유·경유·등유 가격 담합 의혹으로 최대 4조6300억원의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됐다. 10월 7일(현지시간) 베트남 통신사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에 따르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FTC)는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에 심사보고서를 보내 심사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공정위는 두 정유사가 연료 판매 가격과 관련해 잠정 가격과 최종 가격, 판매 정책 등의 정보를 서로 교환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중동 긴장이 고조된 뒤 두 기업이 가격 조정을 공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정위의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심되는 담합 행위는 2022년 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이어졌다. 조사 당국은 영향을 받은 총매출액을 약 44조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한국 정유시장에서 SK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GS Caltex), 에쓰오일(S-Oil) 등 4개 기업이 약 98%를 차지한다. 공정위는 휘발유·경유·등유가 경제와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중대한 위반으로 분류하고 시정 조치와 과징금 부과를 제안했다.

공정위 현행 규정에 따르면 중대한 위반에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10.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조사 당국이 확인한 매출액에 이 비율을 적용하면 과징금 총액은 4조6300억원(약 34억5000만달러, 10월 6일 매매기준율 기준)에 이를 수 있지만, 공정위가 인정하는 위반 기간과 행위 범위에 따라 최종 금액은 낮아질 수 있다.

공정위는 두 기업이 서면 의견을 내고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친 뒤 전원회의를 열어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