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몇 년 동안 전 세계 공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Atlas 2.5만 대를 배치하고, 미국에 연간 3만 대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전문 매체 IT즈자(IT之家)는 10월 4일(UTC)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사업 계획을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Metaplant America) 단지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IT즈자에 따르면 RMAC는 휴머노이드 로봇 Atlas의 시험·훈련센터로, Atlas를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제조 사업에 직접 통합하는 데 활용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Atlas가 현재 RMAC에서 훈련 중이며, 훈련 담당자가 원격 조작으로 로봇을 제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잭 잭오윈스키(Zack Jackowski) 최고제품·기술책임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업 규모의 물리 AI를 개척하고 있으며 Atlas의 공급망·생산·시험·배치 역량을 최적화할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 세계 공장에 Atlas 2.5만 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 연간 로봇 3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7월 발표한 로봇 전략 성명에서 Atlas를 2028년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 우선 배치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부품 분류에 활용하고, 2030년까지 부품 조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공식 보도자료도 2030년까지 Atlas의 활용 분야를 부품 조립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CES 2026에서 Atlas 양산형을 공개했다.

Atlas는 56개의 자유도를 갖췄고 관절이 전방위로 회전한다. 팔을 최대로 펼쳤을 때 길이는 2.3미터이며, 최대 50킬로그램의 중량물을 들어 올릴 수 있다.

Atlas는 영하 20℃에서 40℃까지의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며, 지속 하중 능력은 30킬로그램이고 1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4시간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7년 RMAC를 같은 단지 안의 새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새 시설의 면적은 현재의 약 10배이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내년부터 Atlas의 다른 산업 분야 활용도 모색할 예정이다.

The AI Insider(The AI Insider)에 따르면 검토 대상 산업에는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 식음료, 생명과학 등이 포함된다. Automotive World(Automotive World)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Spot과 Stretch 로봇의 기존 고객들과 협의하며 Atlas 훈련을 항공우주·반도체·물류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teresting Engineering(Interesting Engineering)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작업장 자동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시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할 전담 기구 설립을 요구했다. 현대자동차 장재훈 부회장은 앞서 실업 우려에 대해 로봇 군집의 운영·훈련·유지보수에는 여전히 인간 직원이 필요하며 인력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