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황인쉰의 장녀 황민산의 결혼 소식을 축사 중 공개했다. 10월 4일(UTC) 대만 매체 뉴토크신문(Newtalk新聞)에 따르면 이재용은 9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년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민산은 이재용이 황인쉰과의 오랜 친분을 언급하던 중 이틀 전 인생의 중대사를 치렀다고 공개한 인물이다. 이재용은 현장에서 황민산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미협회(The Korea Society)는 9월 28일 밤 뉴욕에서 연례 만찬을 열고 황인쉰의 공로를 기렸다. 뉴토크신문은 한국경제신문과 동아일보를 인용해 황인쉰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혁신,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6년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을 받았다고 전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협회가 1992년 설립한 상이다. 협회 창립자이자 한국전쟁 참전 장군인 밴 플리트(James A. Van Fleet)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재용과 SK그룹 회장 최태원(Choi Tae-won)도 시상식에 참석해 황인쉰을 축하했다. 이재용은 축사에서 황인쉰과의 친분을 편안한 어조로 언급했다.
이재용은 두 사람에게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농담했다. 삼성과 엔비디아(輝達)가 모두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두 사람에게 각각 Madison이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딸이 한 명씩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재용은 두 사람이 현재 삼성 갤럭시 Z 폴드8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언급했다. 이 발언에 현장에서는 웃음이 이어졌다고 뉴토크신문은 전했다.
이날 이재용의 딸 이원주(Lee Won-joo)도 행사에 동행했다. 이원주는 황인쉰의 장녀 황민산(Huang Min-shan, Madison Huang)과 나란히 앉았다.
두 사람의 영어 이름이 모두 Madison이어서 현장 명찰에는 각각 ‘Madison Lee’와 ‘Madison Huang’으로 표시됐다. 두 사람은 행사 중 수시로 영어로 대화하며 교류했다.
황민산은 현재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수석 디렉터로 회사의 글로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원주는 2004년생으로 올해 6월 시카고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과거 퀄컴(Qualcomm) 등 기술 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뉴토크신문은 전했다.
이원주는 아버지를 따라 상업적 공식 행사에 참석한 동안 황민산과 대화했다. 한미 정·재계 인사 여러 명과 교류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