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어 매체 오토모티프(otomotif, cnnindonesia.com)는 19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Jose Munoz)가 미국 정부가 관세와 다른 시장 접근 보호장치를 유지하지 않으면 미국도 유럽처럼 중국산 자동차 수입 물결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모티프는 무뇨스 CEO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유럽연합(EU)의 관세와 다른 시장 접근 요건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무뇨스 CEO는 "Jadi saya kira kita bisa mengharapkan hal serupa terjadi di AS, pada tingkat berbeda, kecuali ada syarat tertentu,"라고 말했다고 오토모티프는 옮겼다. 특정 조건이 없으면 미국에서도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과거 매우 수익성이 높고 강력했던 영국 시장이 중국처럼 됐다고도 말했다고 오토모티프는 전했다.

오토모티프는 로이터(Reuters)의 18일 설명을 인용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훨씬 낮은 가격으로 유럽에서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Volkswagen) 등 기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잠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차량은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일부 시장에서 경쟁 모델보다 30~40% 저렴하다고 오토모티프는 보도했다. 이런 가격 차이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나 최저가격 약속을 적용한 뒤에도 이어졌다고 오토모티프는 전했다. 오토모티프에 따르면 EU는 중국산 전기차가 부당한 국가 보조금의 혜택을 받았다고 결론 내린 뒤 해당 조치를 적용했다.

오토모티프는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자료를 인용해 중국 브랜드 자동차의 EU 판매 점유율이 2026년 상반기 9%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집계로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신차 등록의 15%를 차지했다고 오토모티프는 전했다.

미국은 약 100%의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사실상 막고 있다고 오토모티프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폭스뉴스(Fox News)에 중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차량을 만들면 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오토모티프는 보도했다. 오토모티프는 무뇨스 CEO의 경고가 미국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 포드(Ford)의 경고와 같은 취지라고 전했다. 포드 CEO 짐 팔리(Jim Farley)는 2026년 7월 직원들에게 향후 5~10년 안에 중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모티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개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레벨 2++ 차량 출시 목표를 당초 2027년 말에서 2029년 말로 늦췄다고 보도했다. 무뇨스 CEO는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안전 성능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2028년 레벨 2+와 레벨 2++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오토모티프는 전했다. 무뇨스 CEO는 자율주행과 배터리 기술을 궁극적으로 자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Kami mungkin membeli sesuatu di sana-sini, atau bermitra sementara, tetapi untuk teknologi yang relevan seperti baterai, kami ingin punya teknologi sendiri,"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일부를 사 오거나 일시적으로 제휴할 수는 있지만 배터리 같은 관련 기술은 자체 기술을 갖고 싶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