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163닷컴(163.com)은 9월 27일(현지시간) ‘미국은 패키징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제조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메모리 제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63닷컴은 협상이 탐색 단계이며 미국에서 생산할 제품과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은 40억달러를 넘는 투자를 바탕으로 2029년 하반기 차세대 HBM 양산을 목표로 한다.
163닷컴에 따르면 로이터(Reuters)는 9월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SK hynix)가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방안을 인텔(Intel)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방안은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보유한 웨이퍼 공장 일부를 임차하는 것이다.
163닷컴은 다른 방안으로 SK하이닉스와 인텔, 메모리 공급을 확보하려는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협상은 탐색 단계이며, DRAM과 NAND 가운데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와 다른 제품 생산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163닷컴은 SK하이닉스가 특정 기업과의 협력을 결정하지 않았고 미국 내 메모리 생산 계획도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8월 인디애나주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163닷컴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프로젝트는 첫 미국 제조 HBM 기지로 소개됐다. 그러나 핵심 DRAM 웨이퍼는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운송돼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다고 163닷컴은 전했다.
163닷컴은 SK하이닉스가 DRAM 웨이퍼 제조까지 미국으로 옮기면 미국 반도체 현지화가 마지막 핵심 공정을 미국에 두는 단계에서 핵심 칩 자체를 미국에서 제조하는 단계로 나아간다고 보도했다. SK그룹(SK Group) 회장 최태원은 올해 7월 회사가 고객과 각국으로부터 칩 공급을 늘리라는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163닷컴은 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약속하지 않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는 워싱턴이 SK하이닉스에 미국 투자 추가 확대를 조속히 약속하라고 계속 압박해왔다고 163닷컴은 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인텔은 2022년 오하이오주에 대형 칩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두 공장의 가동 시점은 이후 2030년과 2031년으로 미뤄졌다. SK하이닉스가 시설 일부를 임차하면 미국 웨이퍼 공장을 처음부터 지을 필요가 없고, 인텔은 자산 활용도를 높여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163닷컴은 보도했다.
163닷컴은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이 합류하면 고객이 안정적인 HBM과 DRAM 공급을 확보하는 대가로 상류 생산능력 건설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공급망 모델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미국 내 인건비와 건설비, 공급망 비용은 한국보다 뚜렷하게 높다.
163닷컴에 따르면 DRAM과 HBM은 한국에서 핵심 산업기술로 간주된다. 한국 무역 당국은 미국 투자가 국가핵심기술과 관련될 경우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163닷컴은 전했다.
163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한국을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 회사는 올해 8월 용인과 청주에 약 54조원을 추가 투자해 새로운 DRAM과 NAND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163닷컴은 보도했다.
163닷컴은 SK하이닉스가 생산능력을 한국에서 이전하려 한다기보다 미국이 자국 인공지능 산업사슬에 진입하는 문턱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의는 미국에 칩을 판매하는 단계에서 미국 내 HBM 패키징을 거쳐 DRAM 웨이퍼 제조로 깊어지고 있다.
■ 맥락과 영향
163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메모리 제조 논의는 패키징을 넘어 핵심 칩 제조로 범위를 넓히는 단계다. 같은 매체는 한국 생산을 포기하는 방안이 아니라 미국 현지화와 한국 내 추가 투자가 함께 거론된다고 전했다.
■ 숫자로 본 영향
163닷컴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은 40억달러를 넘는 투자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163닷컴에 따르면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같은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용인과 청주에 약 54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 누구에게 이익·부담인가
163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인텔 시설 일부를 임차하면 인텔은 자산 활용도를 높이고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63닷컴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은 HBM과 DRAM 공급을 확보하는 대가로 상류 생산능력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163닷컴에 따르면 미국 투자가 국가핵심기술과 관련될 경우 SK하이닉스는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심사를 받아야 한다.